최근 노르웨이 선급협회인 DNV가 조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 조선업계의 신조선 발주 취소 규모는 194척, 1,920만DWT에 달해 전세
계 발주 취소 492척의 39.4%를 차지한 것으로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고는 C&중공업이 49척, 450만DWT규모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세조선 24척, 77만6천DWT, 대한조선 23척, 390만DWT가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 조선업계는 161척, 1,290만DWT 규모가 발주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Taizhou Sanfu Ship Engineering의 경우20척, 120만DWT 규모의 계약이 취소되었고, 베트남 Hyundai-Vinashin 조선소는 18척, 100만DWT
규모가 건조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DNV는 전 세계적으로 전체 발주잔량 10,355척가운데 492척, 3,700만DWT가 발주 취소되었으며, 이 가운데 벌커 325척, 컨테이너선 78척,
탱커 47척이 취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벌커 선종의 경우 59%가 신생 조선소에 발주되어 선주들이 건조계약을 취소하기가 탱커나컨테이너선에 비해 용이한 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벌커와 컨테이너선의 경우 발주잔량의30%가, 탱커의 경우는 10%가 각각 건조가 취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조선 인도 연기비율은 올해 25%에 달하고2010년에는 30%로 증가했다가 2011년에 20%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올해 1,000척, 3천만DWT 이상의 노후선박이 해체 매각되고, 내년에도 같은 수준의해체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부터는 선박 해체 속도가 다소 떨어지면서 2013년까지 연간 800척, 2천만DWT 규모가해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DNV는 현재 약 900척의 선박이 유휴 중이며, 이 가운데 벌커는 100척, 컨테이너선은486척이 유휴 중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노후
선 해체 및 선박 유휴조치가 해운시황 회복에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업계 모두가 위기극복을 위해 공조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