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 시장, 공황 상태
선박 신규수주가 사실상 중단, 신조시장은 거의 공황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금융위기로 선박 발주시장이 거의 마비되면서 해양과 특수선 등을 중심으로
겨우 수주명맥을 이어왔으나 금년 들어 이마저도 중단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빅3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조선업체들이 단 1척의 신규 수주하지 못하고 있으
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상 초유의 사태는 이미 예상된 것으로 향후 침체기간에 따라 업계의 생존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이후 대부분의 조선업체들이 옵션 및 수주 내정물량을 제외하고는 수주를 못한
상황으로 해양 및 방산물량이 그나마 수주 명맥을 이어주고 있었다.
이 같은 수주가뭄이 당분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중국의 전
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2-3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중국 정부
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해운시장이 급격히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동유럽발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터져 나오면서 얼어붙은 시장이 더욱
풀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신규 수주는 고사하고 선사들의 기존물량의 발주취소 및 인도연기 요구가 잇따르고 있
어 이미 수주한 물량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으로 총체적인 난국을 타개하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2009년 2월 25일 조선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