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선 관련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설비투자계획 조사'를
통해 올해 조선 및 기자재업체들의 투자규모가 42.4%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과잉 설비투자가 문제로 제기된 상황에서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대형 조선소들이 수년치 일감확보로 경기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조
선업황 회복이 단기적으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결과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대비 평균 29.5% 투자를 줄이겠다고 밝혀 조선업종
에 대한 투자 감소가 타 업종에 비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선기자재를 제외한 수출위주의 조선업을 볼 때 자금조달 애로와 기존설비 과
잉, 원자재가 상승이 투자 감소의 주요인으로분석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STX엔진(용인) 노조, 임금 동결 선언 STX엔진(용인) 노사는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하고, 16일 정동학 대표이사와 김수열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동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수열 노조 위원장은 "최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측과 노동조
합이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어려울수록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서 협력체제를
구축한다면 어떠한 어려운 난국도 거뜬히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학 STX엔진 대표이사 또한 "어려운 결정을 해준 노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노
사가 함께 합심하여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그룹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고려하고 사회전반의 고통분담 노력에 동참하
기 위해 부상무 이상 전 임원이 올해 급여 10%~20%를 자진 반납한 바 있으며, 지난 1월말
에는 STX에너지 노조가 임금 동결을 선언하는등 임직원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적
극 나서고 있다.
출처: 2009년 2월 17일 조선속보